핑크언니 in 日本

100820 - 핑크언니♡in 도쿄~! (세상에서 젤 힘든 기다림...국립콘 굿즈)

핑크언니♡ 2010. 8. 31. 22:17

 크크큭...여행후기 쓰려고 국립 사진을 꺼내보니 또 울컥...;;

갑자기 팔다리가 쑤시고 허리가 아파오네요...ㅋㅋㅋ

 

암튼 전날의 피로곰 우루사들에게 눌려서 못일어나고 한시간 더 잔 핑크언니와 츄츄는...

두려운 맘을 살짝 안고 준비를 하고 나갔지요...

전날 미리 사서 얼려놓은 오차 두병과 맛난 빵 두개를 사들고 국립경기장으로 고고씽~!!

야마노테센 요요기역에서 갈아타서 소부센 기다리는데 슬슬 팬들이 몰리기 시작하고...

한정거장 가서...센다가야역에서 내려서 열씨미 국립경기장을 향해 걸어갔지요~

대체 줄을 어디다 세운거야~~하면서 가고있는데 스탭들이 친절히 줄의 끝을 안내해주네요...

 

사실 계획대로라면...6시반에 일어나서 7시에는 집에서 나와서...7시반에는 국립에 도착하는거였는데...

국립경기장에 도착해서 엄청나게 시작도 안보이는 줄 끝에 합류한 시간에 9시반쯤??

정말 줄에 합류하면서 부터 엄청나게 두렵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아침이라 해도 거의 안뜨고 살짝 바람도 불어서 뭐 괜찮네~이러고 있었지요...

근데 한시간 두시간 지나면서...진짜 완전 햇볕 작렬하시고...

한발짝이라도 더 앞으로 가고싶은 사람들이 정말 너무 밀착하는 바람에 너무 찜통이 되고...ㅠㅠ

한참 기다리면서 짜증내고 있는데 철푸덕짱한테 전화와서...

<히루오비>인지 뭔지 암튼 WS방송에 국립 굿즈 줄선거 나왔다고...

나 무사한지 확인...ㅋㅋ

일단 살아는 있었습니다만 정말 제정신은 아니었었던것 같네요...ㅋㅋ

 

뒷쪽은 한열이 거의 10명씩 서가지고...앞으로 조금만 전진해도 확확 주는 느낌이라

그렇게 굿즈 판매 시작하고 나서 앞으로 조금씩 가니까 곧 살수 있을줄 알았어요~

근데 앞부분으로 갈수록...4줄씩 줄여 세우니까 줄은 더 길어지고...시간이 완전 멈춘느낌...

 

햇볕이 너무 뜨겁고 강렬해서 나시원피스 위에 입은 가디건을 벗고싶어도 화상입을까 벗지도 못하고...

양산을 쓰긴 써야겠는데 계속 들고있자니 팔아프고...

앞에 아줌마 자기 계속 찔린다고 양산좀 높게 들어달라질 않나...

해가 조금 들어간거 같아서 양산 접고 있으면 막 앞뒤사람 양산에 계속 찔리고...

아놔...진짜 이런 악조건은 세상에 다신 없을거라고...;;

배는 고픈데 더위먹어서 빵은 먹지도 못하고...계속 물만 들이키고있고...

허리가 안좋은 핑크언니는 정말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쓰러질뻔하고...

진심 눈물이 날뻔했어요..ㅠㅠㅠㅠ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너무 화가나서...;;;

아라시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 맘이 진심 98%...

대행이고 뭐고 다 환불하고 그냥 가버리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게 억울해서 내가 그냥 가나봐라~라는 심정으로 진짜 끝까지 버텼네요~ㅋ

 

그리하여 파란만장한 6시간이 지나고...드디어 굿즈 판매대에 골인~!!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거...

모든 콘서트 굿즈는 1인당 5개한정이랍니다~! 아라시고 캇툰이고 똑같아요~

그래서 굳이 한정...이런거 아니어도 여러개 사려면 줄 서고 또서고 해야해요...-_-+

그나마 품목별 판매대가 여러군데가 있어서 암튼 또 한시간여 투자해서 모든 굿즈를 겟또~!!!

 

가진자의 여유를 만끽하며 이제 좀 국립에 걸린 깃발도 찍어주고...ㅋㅋㅋ

이제야 얼굴에 미소가...^o^

 

 

 

 굿즈 판매대 들어가기 직전에 계단에 기다리면서는 저 깃발이 진짜 꼴도 보기 싫었는데...

굿즈를 손에 넣고 나니...참 알록달록 이뻐보이네요~~ㅋㅋㅋ

진짜 인간이 참 간사해요~~ㅋㅋㅋㅋㅋ

 

그렇게 굿즈를 다 겟또하고...

이치고를 만나서 일단 어디 좀 앉아야지 안그러면 쓰러질것 같아서...

센다가야역 앞 "EXCELSIOR CAFFE"가서 시원한거 마시기~!!

의자에 좀 앉았더니...그리고 5시 넘으니 해가 들어가서 바람도 시원하고...정말 살꺼 같았어요~ㅋ

 

 힘들어서 죽겠다고 진짜 난리쳐놓고...

아라시 꼴도 보기 싫다고 난리쳐놓고...

그래도 내 마사키♥ 보니 또 마냥 눈에 하트 뿅뿅~ㅋㅋ

이쁜 우치와 들고 사진찍겠다고 저러고 있죠...ㅋㅋㅋ

 

너무 힘들어서 집에가서 빨리 씻고 푹~자고 싶었지만...

난 또 밤버스타고 오사카로 가야만하는거고...;;

진짜 무슨 출장왔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수다를 접고 일단 집으로 고고~!!

 

 울 이치고를 위해 데려온 카즈 포스터 바로 집에 오자마자 벽에 붙여주시고~~ㅋㅋ

 

 이치고는 바이토가고...츄츄 씻는동안 난 또 이러고 사진찍고 놀고있고...ㅋㅋㅋㅋㅋ

 

 너무 더위먹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먹히질 않고 죽같은거만 땡겨서...

일단 오코게를 푹~불려서 먹어주고...ㅋ

 

 또 힘내서 오사카로 가야하니 츄츄랑 쵸코라BB로얄2 한병씩 마셔주시고...ㅋ

짐싸서 또 심야버스를 타기위해 신주쿠역으로 출발~!!

 

이틀을 지내고 와야하니 은근 짐도 꽤 되고...

무거운 짐보다 더 부담스러운건 역시 밤버스에서의 숙면을 위한 쌩얼이랄까요~ㅋㅋ

아무리 남의 나라라고 이렇게 쌩얼로 막 지하철타고 시내를 활보해도 되는거임?! ㅎㅎ

 

암튼 겁나게 피로한 핑크언니와 츄츄는...

8시간이 넘는 심야버스도 휴게소가서 화장실 한번 간거 빼고는 꽤 푹~잤네요...ㅋㅋ

진짜 어디다 데려다놔도 잘살꺼야 우린...

6시간 땡볕에 줄서고...8시간 심야버스 타기까지...뭐 못하는게 없네~~ㅋㅋㅋ

한국에서도 부산까지 버스타고 안가봤는데...진짜 대단하다 대단해~ㅋㅋ

적응력이 뛰어난건지 뭔지 암튼 전 심야버스도 그냥 나름 이용할만 하더라구요~

또 이용할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ㅋㅋㅋ

 

오사카 도착 얘기는 또...이어집니다~!!

つづく...^^